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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에서 손꼽히는 건축물 - Frank Lloyd Wright의 Falling water
    생활 및 기타 2020. 6. 11. 05:15

    피츠버그에서 1시간 반 정도 거리에는 건축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다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Frank Lloyd Wright 의 Falling water가 있습니다.

     

    Falling water(출처 - 위키미디어)

    계곡 위에 자연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건축물로, 보통 서양에서는 자연은 인간이 통제하고 굴복시켜서 인위적으로 힘을 가해 정돈하는 대상이었기 때문에 건축도 그런 입장에서 지어졌었고, 따라서 당시 무척 혁신적인 놀라운 형태의 건축물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국인에게서는 그다지 낯선 형태가 아닙니다. 한국의 많은 전통 건축은 자연과 융화하도록 만들어져서 최대한 자연에 변형을 주지 않으려고 했으니까요. 한국에서 자연을 집안에 인공적으로 끌어들인 대신 가장 편안하게 자연과 어우러질 곳에 정좌를 놨던 것처럼 이 건축물은 계곡에서 가장 경치를 바라보기 좋은 곳에 자연과 일부처럼 지어져 있습니다. 

     

    실내와 실외가 자연스럽게 연결되게 공간을 연결시키거나, 창을 자연의 풍광을 보여주는 액자처럼 사용한 것도, 높이가 낮은 가구들도, 그다지 한국인들에게는 뭐 특별할 것이 있냐 싶을 수 있습니다.

     

    Falling Water 실내(출처 - 위키미디어)

     

    김동수 고택 ( 출처 - [한옥미학]자연과 하나되는 공간)

     

    소쇄원 광풍각(출처 - [한옥미학]창으로 만든 풍경작용)

    거꾸로 생각하면 분명 미국건축물인데 한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이함이 있습니다. 말을 들어보면 중국이나 일본 사람들도 대단히 감명을 받는 것 같지는 않는데, 중국이나 일본의 건축이 좀 더 자연을 지배하는 형태가 많기 때문에 한국사람이 가장 친밀감을 느끼지 않을까 합니다. 프랭크 라이트의 'organic'이라고 불리우는 부분이 한국 건축이나 예술과 만나는 점이 많습니다. 정작 프랭크 라이트는 일본 회화나 건축에 영향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지만요.

     

    원래는 안내를 받으며 그룹으로 실내를 볼 수 있었는데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로 문을 닫았다가 최근 재개장 공지를 했는데요, 아직은 아무리 찾아봐도 실내로 들어갈 수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Falling water 투어

     

    위 링크를 가보면 현재 재개장 계획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만약 프랭크 라이트의 다른 건축물을 보고 싶다면 피츠버그에서 차로 갈 수 있는 거리에 몇개가 더 있습니다.

     

    Taliesin - Spring Green, Wisconsin

    Graycliff - Buffalo, New York

    Kentuck Knob - Chalk Hill, PA.

    The Guggenheim - The New York City museum 이 프랭크 라이트가 건축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 외, 최신 프랭크 라이트 건축물 소식이라면 Pappas House라고 Saint Louis에 있는 건물은 수리와 재단장을 위해 6월 부터 기금모집 행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보시기 바랍니다.

     

    Special Pre-Restoration Cocktail Party Reception and Tour at the Pappas Ho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