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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대학 졸업률
    CLA 칼럼 2021. 12. 1. 07:59

    NCES(National center for education statistics)에 따르면 미국 4년제 대학의 졸업률은 41%입니다. 4년안에 졸업하는 사람 비율이 이정도밖에 안되므로 미국 통계를 보면 이제 거의 6년만에 졸업하는 비율 통계를 기본으로 깔고 가고 있는데 그것도 60% 밖에 안됩니다.

    아시아인의 경우 약간 높아서 4년내 졸업률은 50%, 6년내는 74%이지만, 여전히 절반의 학생이 4년내에 졸업을 못합니다. 

    학교별 통계는 collegeboard 나 Usnews 에서 볼 수 있는데 세부적으로 차이는 있지만 크게보면 명성있는 학교일수록 4년 내 졸업률이 높습니다. 입학률과 정반대이죠. 입학률은 아이비는 4-10%정도이고 이름없는 학교일수록 무척 높습니다.

    그래서 대학입학만이 끝이 아닙니다. 이 학생이 너무 힘들지 않게 대학 생활을 무사히 마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주위에서 좋은 대학 입학했다는 말을 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보통 어떻게 졸업했는지는 사람들이 궁금해하지 않습니다. 의외로 많은 한국 학생들이 중간에 좀 더 경쟁이 덜한 학교로 옮기거나 하는 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사실 의외는 아닙니다. 통계에 이미 절반의 학생만 4년내에 졸업을 한다는 사실이 나와 있으니까요.

    한국에서 공부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국에서 탄탄하게 공부해온 과목이나 부분은 공부할 때 무척 쉽습니다. 이런걸 대학원에서 배우나 싶게 쉽습니다. 그런데 대학원에서 쉬운게 아니라 한국에서 잘 배워온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제대로 배우지 못한 과목이나 분야가 나오면 영어로 공부해야 하는데 공부까지 남들이 다 기초로 아는 것을 모르는 상태에서 따라가자면 정말 식은땀나게 공부해야 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고등학교는 천차만별입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생 공부하듯이 공부하는 보딩스쿨에서 공부하는 것과 평범하게 근처에서 좋다는 말 듣는 공립학교에서 가르치는 수준은 당연히 다릅니다. 선생님도 다르고, 학생들의 긴장감도 다르고, 당연하게 이정도는 해야지 하는 공부양도 다릅니다.  따라서 대학에 막상 들어가 수업을 들었을때 수업을 따라갈 수 있는지 아닌지는 다녔던 학교수준에 따라 매우 달라집니다. 학생들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냥 그 주위에서 받아들여졌던 공부수준과 양에 따라 미리 배워온 정도가 달라서 학생들이 힘들어지는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어느정도 조건을 갖추지 못하면 졸업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조건을 갖출때까지 수업을 다시 듣고 학점을 올리고 하느라 4년이 아니라 6년에 졸업하는 학생들 비율이 점점 늘어나는 것입니다.

    이 졸업률의 문제는 학비의 문제와도 연결됩니다. 2019-2020년도 기숙사비와 식비를 제외한 대학등록금은 평균 공립 instate $10440, 공립 out of state $26820, 사립 비영리 $36880으로 해마다 인상되고 있습니다.(college board에 가면 좀 더 자세한 내용이 있습니다.)

    졸업이 늦어지면 학비를 내야할 시간이 길어집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졸업후에 빚으로 청춘을 시작해야 하는 일이 상당히 많습니다. 앞으로 공립학교 수준이 점점 더 떨어지면 더욱 이 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